요즘 시장에 나가면 주황색 알이 꽉 찬 봄 암꽃게가 주인공 대접을 받고 있죠. 하지만 저는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작년 이맘때보다 조금 늦은 가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숫꽃게 사진들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입맛을 다시게 되었습니다. 사실 꽃게 하면 다들 '알'을 먼저 떠 올리지시만, 저처럼 취향이 확고한 분들도 계실 거예요. 오늘은 제가 왜 암꽃게보다 숫꽃게를 더 사랑하는지, 그리고 집에서 꽃게를 질 때 꼭 챙겨야 할 살림 팁까지 꼼꼼하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암꽃게보다 숫꽃게를 고집하는 이유보통 '꽃게의 여왕'은 암꽃게라고들 하지만, 저의 취향은 단호하게 숫꽃게 쪽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달달한 살맛' 때문이에요. 암꽃게의 알이 녹진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면, 숫꽃게의 살은 결대로 찢어지는 탄력이 일품이고 씹..